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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의 끝에서, 내일 갈 회사를 생각하며

by 세아이 아빠 2025. 4. 13.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묵묵함”

비가 내리는 저녁은 묘한 정적과 감성을 자극하는것 같네요
주말 내내 집안은 고요했고, 아이들은 잠들기전 부산함이 있는 지금 이시간
나는 조용히 앉아 내일을 생각해봅니다.
월요일. 다시 회사. 다시 현실. 다시 시작.

마음 한구석이 무겁네요. 가장이라는 무게와 현실의 두려움
이 기분, 말로 설명하긴 어렵네요.
‘회사 가기 싫다’는 단순한 표현으론 부족해요.

 반복되는 하루, 익숙함이 주는 공허함

매일 아침 같은 길, 같은 시간, 같은 사람들.
다 아는 업무, 늘 비슷한 회의, 변화 없는 조직.
몸은 출근하지만, 마음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나 봐요

특히 요즘은 많이 느끼는것은
회사가 나를 성장시키고 있지 않다는 것.
이 자리에 오래 머물수록, 나는 더 낡아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하지만 나는 아빠고 남편이기에, 멈추면 안돼는거겠죠

퇴근 후 문을 열면
"아빠!" 하고 달려오는 아이들.
그 작은 녀석들을 볼때 다시 일어설 힘을 내봅니다

아직은 멈출 수 없어요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가야 하고 지켜야 하고 견뎌야만 해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이 상황 속에서도 나를 지킬 방법은

나를 위한 퍼스널브랜딩 곧 내가 가치가 되는것이라는것을요,

그래서 조용히 준비하고자해요

요즘 나는 나를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라고
하루에 블로그 글 하나,
내 경험을 기록하고,
내 이름으로 다시 설 수 있는 가능성을 쌓는 중이에요

  • 회사가 나를 외면해도
  • 조직이 변하지 않아도
  • 내가 쌓은 시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비 오는 일요일 밤에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언제가 시간이 지나 이시간이 빛났으면 좋겠네여

내일을 위해 화살을 쏘아올리고자 다짐하며

내일도 나는 회사에 갈 것이고
언제나처럼 평온한 얼굴로.
하지만 그 안엔 오늘 써낸 의지의 깃발을 바라보며
나를 지키기 위해 쌓은 오늘의 작은 벽돌 하나가 파문을 일으키길 소원합니다

비 오는 주말의 끝에서
나는 그렇게,
조용히 나를 다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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